아티스트 라펠코프
발매일 2019-03-20
장르 Acoustic
포맷 EP
발매사 미러볼뮤직
당신의 ‘극’은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나요?
라펠코프 (Rappelkopf)의 첫 번째 EP 앨범 [극]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기에 모든 것이 어지럽다. 그 누구의 잘 못이라고 할 수 없다. 망상에 사로잡힌 우리, 그리고 서로 다른 고민들이 한 곳에 뒤엉켜 여전히 이곳엔 해답이 존재 하지 않는다. ‘극’ 이라는 단어는 두 가지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어떠한 정도가 더 할 수 없을 만큼 막 다른 지경인 ‘극’ 그리고 희극 또는 비극을 다루는 연극 등의 예술 작품을 말 할 때의 ‘극’
밴드 라펠코프의 첫 EP 앨범인 ‘극’은 평범한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일들을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바라보며 노래한다.
시작 곡 ‘길 위의 도마뱀’은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에 나이가 들어 문득 뒤를 돌아 봤을 때 이루어놓은 많은 것들 사이에서 끝내 찾지 못한 ‘나’에 관한 노래이다.
두 번째 곡 ‘개와 늑대의 시간 (L'heure entre chien et loup)’은 프랑스에서 유래된 말로써 ’해질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그림자가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 할 수 없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말이다. 당신에게 다가 오는 그림자는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가?
세 번째 곡 '삐에로 (Pierrot)'. 모든 삶의 순간을 가면을 쓰고 살아가다 자신도 모르는 어느새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나’를 자각했을 때, 괴로우리만큼 믿기 힘든 심정을 말하는 곡이지만 라펠코프만의 특유의 신나는 하우스 리듬으로 미치광이처럼 날뛰는 모습을 잘 표현해주는 곡이다.
네 번째 ‘시침초침’.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이 인생은 어쩌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죽어가고 있는 것이지 않을까? 한번 흘러가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지금은 언제나 소중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마지막 곡 ‘검은 꽃’ 꽃에서 주는 아름다움과 어둠을 상징하는 색 검정은 어쩌면 결코 서로 상응하지 못 하는 단어 일 수 있다. 우리의 존재는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아름다우며, 그 아름다움을 꽃 피우게 하기 위해 살아간다. 어두운 세상 속 덩그러니 놓인 꽃 한 송이가 흑백의 세상에 채색을 하기 위해 포효하는 곡이다.
김경한 KyoungHan KIM (Vocal & Rhythm Guitar)
엄현준 HyeonJun EOM (Lead Guitar)
정용재 YongJae JEONG (Bass Guitar)
박형규 HyeongGyu Park (D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