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더 바스타즈
발매일 2017-05-15
장르 Acoustic
포맷 싱글
발매사 미러볼뮤직
더 바스타즈 (the Vastards)' [sugar free]
2017년, 일단 대충 해보자는 말에 '언체인드' 출신의 드러머 '함진우'를 중심으로 4명의 남자들이 모였다. 평균 연령은 30대 중반을 넘어선지 오래였고 각자의 밴드가 있기도 했다. 그래도 모여서 대충 긁어나 보자는 말에 심지어 한 멤버는 기타랑 케이블만 달랑 들고 나왔다. 그렇게 부산 문현동의 조그만 합주실로 모인 네 사람은 합주 한 시간 뒤, 격양된 표정으로 밖으로 나와 밴드 이름으로 쓸만한 단어들을 생각나는 대로 쏟아냈다.
그렇게 '더 바스타즈(the Vastards)'가 탄생했다. "Bastards로 했다가는 행사 안 들어오지 않을까요?" 라는 말에 스펠링이 전격 V로 교체되었고 (이 때문에 똑똑한 구글은 늘 밴드의 결과물을 bastards로 대신 검색해주곤 한다…) 4개월만에 자작곡 8곡이 쏟아진다. 첫 공연도 하기 전에 음원 계약을 따내서는 그제서야 녹음 및 후반 믹스 작업에 들어갔고 또 그렇게 따낸 음원발매 계약을 빌미로 결성 두 달 만에 여러 로컬 공연들을 성사시켰다. 가히 봉이 김선달 같은 이 파행 운영의 결과물이 바로 5월 15일. 싱글앨범 [sugar free]로 시작된다.
세기말에 처음 만났던 '함진우'와 '안강언'은 이후 20년 가까이 만에 재회하였고 서로를 흠모하던 '블러드베리'와 '아스트로너츠'의 프론트맨들이었던 '성기명'과 '이준수'가 함께하였다. 각자의 영역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이들은 대충하자고 모인 첫 합주에서 밴드의 첫 곡 "1m30s"를 만들어내고 "그 순간 대충 해서는 안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본격 '일단 저지르고 나중에 수습하는 사고뭉치' 밴드가 된 '더 바스타즈'.
여전히 POP과 PUNK의 경계에서 씨름 중이지만 여전히 록밴드의 낭만을 믿는 30대 중반의 남자들의 행보를 기대해보자.
"1m30s"
첫 합주 때 '이준수'가 끄적거리던 코드 진행을 기반으로 쓰여진 곡. 러닝 타임이 1분 30초 내외라 하여 제목도 그렇게 정해졌다. 1분 30초간 할 수 있는 일들을 주제로 '이준수'와 '성기명'이 번갈아 verse를 부르는 British Post Punk 스타일의 노래.
"sugar free"
'성기명'의 새벽 스케치 중 한 곡이 발전되어 만들어진 곡. 스웨덴 애들이 펑크를 하면 이런 느낌일까? 를 생각하며 만들었다. 드러머 '함진우'가 verse의 보컬로 참여하며 20세기 말, 그들이 록스타의 열망을 키우던 시절의 향수를 스타일로 하여 사랑의 달콤함을 잃은 오래된 연인의 권태를 무설탕 솜사탕에 비유하고 있다.
성기명 (보컬/기타)
이준수 (기타/보컬)
안강언 (베이스/보컬)
함진우 (드럼/보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