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QiMO의 첫 EP앨범이 발매되었다. 제목은 [iCELAND] 동명의 실제 국가 아이슬란드도 존재하지만,
QiMO는 차가운 땅, 차가운 세상의 분위기의 그 싸늘하고 쓸쓸한 느낌을 담아내고자하는 의도가 세 곡안에 다분히 담겨있다.
이 앨범안에서의 QiMO는 자신이 생각하고있는 차가운 땅, 차가운 세상안에서의 자신의 경험과 생각, 자신의 철학을 비유적으로, 혹은 가감없이 담아내고있다.
차갑고 싸늘하고 쓸쓸한 분위기의 음들로 만들어 낸 멜로디 위에 전개되는 아티스트 QiMO의 철학과 특유의 톤과 그루브와 비유에 우리는 한 곡, 한 곡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1. iCY
겨울의 싸늘하고 쓸쓸한 소리를 표현해내는 가상 악기 멜로디위에, QiMO의 늘어진듯하게 무겁고 낮은 중저음톤에 루프되는 그루브가 인상적인 곡,
가사안에는 차가운 땅위에서의 예술가로써의 현실적인 삶과 이겨내고자하지만 계속되는 허무주의의 반복에 빠진듯한 분위기와 느낌을 비유적으로 담아내고있다.

2. AURORA
마치 고위도 지방에 떠있는 오로라의 움직임을 표현해내는듯한 가상 악기 멜로디위에 민속적인 북소리가 가미되었고
QiMO의 특유의 그루비한 래핑과 굉장히 비유적이고 철학적이고 복잡한 가사가 섞여 굉장히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트랙이다.

3. 이방인
기타라는 악기가 낼 수 있는 쓸쓸한 바이브가 잘 담겨있고, 그 위에 QiMO는 손님이 아닌,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자신에게 친절치 못한 것들에 대해 더욱 더 불친절하기라도 해야 한다는 듯, 굉장히 직설적인 가사들을 담아내고있다.
알베르 카뮈 작가의 이방인이라는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듯한 스토리 전개가 인상적이고,
마지막으로 마무리 될 때 짧고 낮게 깔리는 마이클 잭슨의 Stranger in Moscow 곡의 멜로디를 QiMO의 목소리 담아내며, 곡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