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호, 하예나 [동명이인]

보이스코리아 시즌1에서 세미파이널에 오르며 이미 최고의 가창력을 인정받은 가수 하예나가 첫번째 데뷔 싱글 앨범 [이별비]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치고, 보이스코리아가 낳은 또 한 명의 감성보컬 장재호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 환상의 듀엣곡 "동명이인"을 발표했다. 이 곡은 나윤권 백지영의 "겁이나서", 박효신 "이상하다", 서인국 "웃다울다", "겁도없이", 허니지 "바보야" 그리고 임정희 "Luv is" 등 최근 많은 히트곡들을 작곡한 실력파 뮤지션이며 그룹 포이트리의 멤버인 '서정진'이 작곡하였다. 한국적 듀엣발라드의 계보를 이어갈 이 곡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세련된 편곡으로 오디션프로그램에서 완전히 보여주지 못했던 하예나와 장재호의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이 곡은 "동명이인"이라는 독특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갑작스레 연인이 이별을 말하는 순간, 그 연인이 순간 너무 낯설게 느껴져, 그저 '이름만 같은 다른 사람'으로 느껴진다는 가사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당사자의 슬픔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별을 당하는 지금 이 상황이 현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비현실적 설정으로 인해 더욱 더 애절하게 느껴진다.

이 곡의 가사는 데뷔 때부터 이효리의 "Scandal", 백지영 "Bad girl", 박효신의 "이상하다", 서인국 "웃다울다"등 최근 허니지의 '바보야' 에서처럼 독특하면서도 공감 가는 상황설정과 감성적인 표현들로 주목 받고 있는 작사가 김지향의 작품이다. 이별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곡을 들을 때 그 시절 그 감정으로 빠지는 이별여행을 다시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번 곡 "동명이인"이 한국 감성 듀엣곡의 계보를 잇는 명곡으로 자리잡아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추억으로 남길 기대해본다. 또한 앞으로 하예나, 장재호 이 두 가수들의 꾸준하고 멋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