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수요일밴드
발매일 2022-12-28
장르 Acoustic
포맷 싱글
발매사 ㈜ 디지탈레코드
수요일밴드 - 종업식 노래
매년 1년을 함께 보낸 아이들과 헤어져야 하는 숙명을 지녔음에도, 매년 울지 않고 아이들과 헤어진 적이 없다. 더 이상 같은 반에서 함께 공부하지 않는 것뿐인 데도 헤어짐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 나는 그저 우연히 아이들의 담임교사가 되었을 뿐인데, 언제나 아이들은 그 이유 하나만으로 애정을 준다. 그저 내가 나라는 이유만으로. 그래서 꼭 고맙다고, 너희를 언제나 응원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작년 가야초 5학년 3반 아이들과는 특히 더 정이 많이 들었었다. 아마도 아이들과 합이 잘 맞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헤어질 때 선물처럼 불러주고 싶어서, 꼭 해주고 싶은 말을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담아 가사를 썼다. 다짐처럼 아이들과 헤어지던 날, 발매도 전에 불러주었는데 나도 울고 아이들도 울고. 눈물바다가 되었다. 내 마음이 아이들에게 닿았기 때문이 아닐까. 내 진심이 선생님들 뿐 아니라 헤어짐을 앞둔 누군가의 마음에도 가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Music Producer & Director 이가현, 박대현
Lyrics by 이가현
Composed by 이가현
Arranged by 이가현
Piano 김지현
Recorded & Mixed by 마그 at MAG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