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보컬리스트 정소희의 첫 EP 앨범 Good Day는 재즈적 요소가 가미된 자작곡 세 곡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 "Good Day"는 정통 재즈보다는 펑크와 알앤비 리듬을 가미한 현대적이고, 팝적인 그루브와 사운드를 들려준다.
처음 사랑에 빠지는 어떤 날만큼이나 모두에게 사물과 사람을 마주치게 되는 하루 하루는 여러가지 의미로 "Good day"가 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세지를 가사에 담았다. 이 앨범을 통해 만나게 되는 노래하는 이, 연주하는 이, 듣는 이 모두가 Good day를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음반의 이름 또한 Good Day로 정하였다.
두 번째 트랙의 Beautifuls는 3박자의 재즈왈츠 곡으로써 처음 썼을 당시에는 한글 가사로
멜로디와 리듬이 더 심플하고 가벼운 느낌의 곡이었으나 재즈 기타리스트 오창민님의 편곡을 거쳐
유연하게 흘러내리는 멜로디와 리듬으로 좀 더 재즈왈츠스럽게 변화하였다.
한국어 제목은 "아름다운 선물"이었으나 편곡에 어울리는 영어 가사와
제목을 다시 쓰고, 문법에는 없는 Beautiful이라는 형용사에 s를 붙여 아름다운 것들이라는 의미의
단어 아닌 단어를 만들어 제목으로 사용하였다.
처음에는 펑크곡으로 쓰여졌던 세 번째 트랙의 Show Me는 스윙으로 편곡하면서 재즈 화성이 가미된 멜로디와 리듬으로 변화되었다. 곡의 중반부는 원래의 펑크 그루브를 남겨두어 곡을 더 다이나믹하게 만들어준다. 재즈 음악에 빠질 수 없는 색소폰과 보컬이 들려주는 즉흥연주는 재즈 음반만의 특별함을 충실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