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월간 김제성 - 9월에 사진
2014년 월간 김제성 - 9월에

아티스트 김제성

발매일 2014-09-29

장르 Acoustic

포맷 싱글

발매사 (주)광수미디어

9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CCM이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팔세토 창법을 기반으로 한 카운터테너 음역의 CCM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창법은 CCM이라는 장르에서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음색처럼 느껴진다. 남자가 여자의 음색을 구사하며 찬양을 한다는 것이 이질감이 들기 때문이다. 대중가요에서는 이미 흔하게 쓰이고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겐 어떻게 관심이 모아질지 기대가 된다. 그러나 음악스타일 때문 만은 아니다. 이 곡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유는 가사가 의미하는 바가 시적이긴 하나 좀처럼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생 속에서 너무도 당연하게, 슬픈 일을 겪기보다 기쁜 일을 더 경험하길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신앙인들 또한 십자가의 고난보다 부활의 영광을 더 좋아한다. 분명 그래야 한다. 그러나 아픔과 고통을 겪어보지 않고 어찌 참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며,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 없이 어찌 부활의 영광이 찬란할 수 있겠는가? 사람들은 고난의 십자가를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해가려 한다.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예수님도 그러시지 않았나? "아버지, 이 잔을 할 수만 있다면 제게서 떠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우리는 여기서 깊이 생각해야 한다. 만약 예수님이 십자가가 무서워 도망가셨다거나 아니면, 예수님의 능력으로 주님을 해하려 했던 무리들을 징벌하셔서 고난을 피하려 하셨다면 우리의 인생은 얼마나 불쌍한 인생이 될까? 더 없는 죽음의 고통과 인생의 무의미에 빠져 하루 하루 살아야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예수님은 부활의 영광을 누릴 수도 없으셨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주님이 되시지도 못하셨을 것이다.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생명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실 수도 없으셨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곡은 더욱 기쁨을 원하고, 생명을 원하고,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기 원하는 이들에게 더 많이 들려져야 한다.

신앙의 깊이가 더해지면 더해질 수록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임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고난이 내게 유익이라" 하지 않는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자기 자신과 하나님 만이 아시는 위선은, 그 자체가 슬픔이고 아픔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난에는 여러 가지의 종류가 있다. 그 중 축복의 고난은 바로 십자가의 고난이다. 나의 몫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주를 따르는 것. 그러나 저주의 고난도 있다. 위선적인 삶을 통해 얻게 되는 고난이 그것인데, 이 고난은 좀처럼 주님이 허락하시지 않는다. 그러나 한번 시작되면 그 고난은 시작부터 저주와 같다. 선을 행함으로 받는 고난과 악을 행함으로 받는 고난은 엄연히 다르기에 그 고난은 좀처럼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하나님을 자기 인생의 목적만을 이루기 위해 쓰려는 사람들, 하나님을 자신의 출세만을 위해 사용하려는 사람들, 하나님의 명예를 자신의 명예로 교묘히 바꾸어 쓰려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저주의 고난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이들이 돌아설 수 있도록 그들에게 들려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세상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사람들이 이런 노래를 잘 듣지 않으려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다. 그래도 소망이 있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서려 진심을 다하는 사람들에게 이 노래가 자신을 들여다 보는 거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또 이 곡을 부른 주인공의 바램처럼 자기 자신도 하나님 앞에서 위선적인 삶을 살지 않도록 이 노래를 듣는 모든 이가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참된 복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곡에 대한 소개를 마치려 한다.

이 가을, 아름다운 음색만을 치장한 음악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주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또 한번 돌아보게 하는 진심이 더해지는 귀한 곡이라 평가 되어진다.

Credits

Producer 김제성

사, 곡, 편곡 김제성

Vocal 김제성

C.Guitar 1 김제성

C.Guitar 2 김제성

Keyboard 김제성

Bass 최성훈

ContraBass 최광문

Programing 최성훈

Mixing & Mastering C엔터테인먼트(최성훈)

TRACKLIST